24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사상 첫 심판 합의판정 적용 사례가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난 22일부터 심판 합의판정 제도를 도입했다. 대상은 홈런, 외야 타구의 페어 여부, 포스 또는 태그플레이에서의 아웃 여부, 야수(파울팁 포함)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5가지다. 홈런에 대한 판정은 이미 2009년부터 비디오 판독이 이뤄져왔다.
합의판정은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NC의 경기에서 4회초 나온 나성범(NC)의 홈런성 타구에 대해 처음 적용됐다. 1루심은 우측 폴 부근에 맞고 떨어진 이 타구에 대해 홈런으로 인정했다. 이에 한화 김응용 감독은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TV 중계화면을 확인한 결과 나성범의 타구는 폴이 아닌 폴을 지탱하는 줄에 맞은 것으로 드러나 파울로 처리됐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삼성전에서도 합의판정이 나올 뻔했다. 3회말 롯데 신본기의 희생번트 타구가 문제였다. 삼성 투수 윤성환은 이 타구를 2루에 던졌으나 심판은 주자의 세이프를 선언했고, 류중일 감독은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류 감독의 어필은 제한시간(30초 이내)을 넘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주 KIA-LG전에서도 태그 플레이의 아웃 판정과 관련한 심판 합의판정이 이뤄졌으나 번복되지는 않았다. 6회초 LG의 브래드 스나이더의 2루 도루 실패에 대해 양상문 LG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심판들은 원래 판정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