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 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까지 이어져 밤잠을 설치거나 깊이 잠들지 못해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맞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상청이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해 가전업체들은 열대야에 효과적인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더욱이 숙면을 돕는 특화 기능을 갖춘 에어컨과 제습기가 인기몰이 중이다.
◆숙면 기능 에어컨
백화점과 LG전자, 삼성전자 전문점에서는 최근 숙면 기능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LG전자 2014년형 휘센에어컨은 모두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다. 초절전 슈퍼 인버터와 초절전 열교환기(실외기)가 사용돼 절전 효과가 우수하다. 이 밖에도 수면 단계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는 열대야 절전 숙면 기능을 지녔고, 꺼짐 예약 기능도 있다.
LG전자는 올 들어 출시하는 주요 제품에 '힐링 기능'을 접목하면서 LG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었다. 전략 에어컨 '휘센 빅토리'는 빠르고 강력한 냉방은 물론 시각(빛), 청각(소리), 후각(아로마향)을 활용한 복합 힐링 기능을 입혔다. 두 가지(프렌치 라벤더, 시칠리아 레몬) 100% 천연 아로마오일 향과 함께 감성을 담은 치유 음악, 자연의 빛깔을 담은 빛이 어우러져 스트레스 수치를 낮춰준다. 편안한 환경을 통해 휴식을 물론 잠을 잘 때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 Q9000은 3개의 독립된 바람문이 실내 온도에 따라서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절전 사용량을 미리 설정해 전기료를 직접 관리하는 기능도 추가돼 잠자리에 들어도 에어컨이 알아서 관리해 준다. 한계령의 기류 패턴을 측정해 구현한 자연 풍량에 새소리'파도 등의 자연 음향을 들려주는 휴(休) 바람과 초미세먼지까지 잡는 미세먼지 필터,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숯 탈취 필터,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다이렉트 제습 기능을 통해 사계절 내내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며 숙면을 돕는다.
위니아만도의 위니아에어컨도 초절전 인버터 냉방 기능을 갖췄다. 쾌적취침 모드는 수면 과학이 적용돼 불필요한 냉방을 줄여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스마트 Q쿨링 모드'는 에어컨이 주변 온도를 감지하고 최근 설정 온도를 기억해 강력 냉방부터 절전 운전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이나 전력 낭비를 막고 사용자에게 맞는 쾌적한 냉방을 제공해 준다. 숙면을 위한 '똑똑한 취침 모드'도 적용됐다.
대백프라자점 리빙관 김문기 팀장은 "장마 뒤 이른 무더위로 인하여 숙면 제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났다. 대구백화점에서는 숙면용품 모음전이나 열대야 극복 상품전 등 다양한 숙면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숙면 기능 제습기
여름철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높은 기온보다 습도다. 최근에는 무더위와 소나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실내 습도가 높아져 눅눅해진 잠자리 탓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실내 습도 관리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습기가 필수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제습기는 장마철에는 활발하게 제습하고, 상대적으로 덜 습한 날씨에는 느리게 가동된다. 가전제품이 남용되지 않아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 '휘센 LD-159DQV'는 인버터를 탑재해 절전 기능을 강화하고 제습 속도를 개선했다. 장마철의 습한 날씨에는 일반 제습 속도 대비 20%가량 빠르게 제습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 제습기 'AY10H 7000WQD'는 인버터 기능을 탑재해 동일 용량의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기준 제품 대비 36%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나타낸다. 짧은 시간 강력한 제습을 위한 터보모드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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