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차우찬과 김상수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공수에서 차세대 핵심전력인 이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누리게 돼 당분간 전력 누수에 대한 시름을 덜게 된다.
2009년 삼성 1차 지명 선수인 김상수는 올 시즌 타율이 0.285에 그치고 있지만 뛰어난 수비와 도루 1위(35개)의 뛰어난 기동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2006년 삼성에 입단한 좌완 차우찬은 홀드 3위(17개)인 만큼 롱릴리프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각각 '합법적 군 면제'를 받은 삼성 투수 임창용과 안지만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합류가 점쳐졌던 최형우와 박석민은 늑골'손가락 부상 탓에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대한야구협회(KBA)가 28일 발표한 최종 명단은 24명이다. 투수 10명, 포수 2명, 야수 11명 등 프로에서 23명이 선발됐고, 아마추어는 투수 홍성무(동의대)가 유일하다.
가장 큰 특징은 미필 선수들이 많이 뽑혔다는 점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금메달 획득 시 병역혜택을 주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미필자는 투수 6명(차우찬'한현희'유원상'이재학'이태양'홍성무), 타자 7명(김상수'김민성'오재원'황재균'나성범'손아섭'나지완)이다. 역대 국제대회 수상으로 병역 혜택을 입은 선수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2명, 2000년 시드니 올림픽 5명,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4명,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회 11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14명,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1명 등이었다.
군 문제가 해결된 선수들은 뛰어난 시즌 성적에도 대부분 제외됐다. 윤성환'장원삼'박석민'김태균'정근우'이진영'최정 등이다. 2차 엔트리 37명에서 탈락한 선수 중에서 미필자는 윤명준뿐이다. 최대한 미필자들을 배려, 확실한 동기부여로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류중일 감독은 "엔트리를 확정할 때 소속 구단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무조건 금메달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발탁과 관련해서는 "처음에 투수를 10명 생각했지만 아시안게임이 단기전이어서 야수를 줄이고 투수를 늘렸다"며 "이 때문에 정근우가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 내야수에 오재원을 발탁한 이유로는 "서건창은 2루수로밖에 쓸 수 없어서 오재원을 먼저 낙점했다"고 했고, "포수는 세 명을 뽑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야수 자원이 부족해져서 양의지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수 가운데 이재학과 이태양은 중간 계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마무리투수 가운데 봉중근은 왼손 타자를, 임창용은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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