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곳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궐선거 결과는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니 총선에선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수원병'수원정'평택을'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나주화순'담양함평영광장성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다. 전국에 1천3개 투표소가 차려졌다.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7.98%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2000년 이후 14차례 치러진 재보선 평균 투표율(35.3%)보다 높을지 주목된다. 거물급 중진 의원들의 귀환에다 세월호 참사, 유병언 시신 발견, 2기 내각 출범,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 등 이슈가 많아 투표소를 찾는 발길이 많을 것이라 예상하는 측도 있지만, 법정 공휴일이 아닌데다 휴가철이어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이라 분석하는 측도 있다.
새누리당은 막판까지 '지역일꾼론' '정부지원론'을 설파하며 표심에 호소했다. 29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찾은 곳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이었다. 세월호 참사와 미흡한 수습 과정 및 수사 부실에 따른 야권의 맹공이 만만찮아 쉽사리 결과를 점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무성 당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병(팔달)의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심장인 수원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힘이 꼭 필요하다. (기호) 1번의 힘, 파워 오브 원(power of one) 만이 우리 정치와 사회,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읍소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일하는 일꾼 여당이냐, 반대를 일삼는 야합 야당이냐를 놓고 엄중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 김포에 나선 홍철호 후보 지원 유세에선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겨눠 "남해에서 400㎞를 날아 김포로 온 이 양반은 대권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2년 뒤 대권놀음에 빠졌다가 실패하면 김포를 떠날 사람"이라 말하기도 했다.
야권은 '정권심판론' '세월호 책임론' '무능세력 심판론'을 호소했다. 유병언 시신 발견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부실이 이슈로 떠올라 열세로 읽혔던 수도권 민심이 바뀐 것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수원정(영통) 지역에 설치된 천막 상황실에서 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를 열었고,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와 인사 참사, 유병언 수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 무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와 안 대표는 영통에서 출발해 일정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투트랙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동작을 지역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자당 후보가 아니지만 연대한 만큼 '아름다운 단일화'였음을 보여주려 애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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