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6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져 온 2060선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다. 현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투자자들이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3년간 굳게 갇혀 왔던 박스권 탈출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2011년 5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2228.96(종가 기준)도 넘보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16포인트(p) 오른 2061.9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6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처음이다. 연고점 역시 전날(2048.81)에 이어 하루 만에 재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2054.03으로 출발해 연중 최고점을 잇달아 갈아치우는 등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최고치는 2065.96이었다. 거래대금도 5조8천726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3천559억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1천33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4천60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30일에도 이어졌다. 30일 장시작과 동시에 4.09p오른 2066.06p로 시작했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과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가 주요동력이다. 그동안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 속 기간 조정 양상으로 전개되며 대형주를 비롯한 업종 대표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개선세, 정부 정책 기대감, 유동성 효과, 기대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호전 전망 등이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기 경제팀이 출범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배당 확대, 세제혜택, 퇴직연금 활성화와 증시 투자 확대 등에 따른 내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배당 확대에 따른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2분기 실적이 대체적으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고 3분기 실적은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뒤따르고 있어, 2분기보다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 최대희 차장은 "기업의 실적 개선 등 추세를 결정하는 요인과 정부 정책 등 추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코스피는 저점을 높여가며 2100선은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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