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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사옥서 2016년 시무식 목표"…한수원 본사 내년말 준공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하 한수원)의 경주시대가 열린다. 경주 양북면 장항리 283번지 일대 15만7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7만2천598㎡ 규모 한수원 본사가 2015년 말 완공되는 것이다. 사진은 본사 건설 현장. 한수원 제공

"2016년 시무식은 경주 신사옥에서 열립니다."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하 한수원)의 경주시대가 열린다. 경주 양북면 장항리 283번지 일대 15만7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7만2천598㎡ 규모 한수원 본사가 2015년 말에 완공되는 것이다.

한수원은 장항리 신사옥을 내년 말까지 준공하고 2016년 1월 1일 시무식을 신사옥에서 치른다는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1천200여 명의 한수원 직원뿐만 아니라 전기'전산'통신시설 운영, 설비 유지보수, 보안 등 모두 1천700여 명의 상주 근로자가 생기게 된다.

또 두산중공업 원전영업팀과 코펙(KOPEC) 원전사업본부, 발전소 정비(KPS) 주재원 등 20여 개 협력업체의 경주이전 등이 실현돼 경주권 경기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중저준위방폐물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6년 1월 중저준위방폐장의 경주 유치가 결정되면서 한수원은 본사를 경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한수원은 이미 2010년 7월 본사 주소지를 경주로 이전하고 현재 20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신사옥은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될 전망이다.

한수옥 본사 사옥은 사무공간과 체육시설, 전시시설 등으로 나눠질 수 있으며, 공원화된 친환경건축물로 지어진다.

차량 90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국도 4호선에서 신사옥에 이르는 2차로 도로가 준공 전까지 확장 개설된다.

천 년 고도 경주의 이미지와 맞게 불국사의 단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와 신라왕릉 곡선과 탑의 수평적 이미지, 불의 모습을 지닌 수호신 주작을 형상화한 설계가 공모작으로 당선돼 건축에 적용된다. 한수원 사옥은 새로운 경주의 랜드마크로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열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20%가량 활용해 연간 에너지 비용을 7억5천여만원 절감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저감시키는 에너지 저소비형 자연친화적 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착공한 경주 양북면 장항리 본사 사옥은 현재 하부구조물과 지하 1층 기초공사가 마무리된 뒤 콘크리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사옥의 공정은 현재 9%가량이다. 그러나 가장 공정이 많고 어려운 기초 직업을 끝내 앞으로 공사진척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수원은 사옥건설공사 추진을 위해 연면적 500㎡, 지상 2층 규모의 사옥건설팀이 상주하는 현장사무소를 지난해 9월 지역업체인 수운건설을 통해 완공했다. 10월 공사에 따른 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 한수원 현장사무소 입주식을 가지기도 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3월 기공식에서 "신라 천 년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가 깃들고 토함산의 푸른 정기가 흐르는 장항리가 국가 에너지 산업의 기둥이 될 한수원의 새 시대를 여는 터전이 될 것"이라며 "2016년 시무식을 신사옥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한수원은 경주의 기업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본사 건립 공사는 두산건설㈜과 갑을건설㈜, 경일건설㈜이 공동시공사로 나서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지 정지작업과 기초파일공사를 5월에 마무리했다.

지상 12층의 건물을 짓기 위해 13m짜리 파일 2천300개를 박는 등 하부구조물 설치와 지하 1층까지의 기초공사는 완전히 마무리됐다. 이어 지상 3층까지의 골조공사는 9월 말까지 완공된다. 사옥의 12층 외형은 내년 3월이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현장감독들은 전했다.

내년 3월부터 기계설비와 건축 마감공사, 전기설비, 소방설비 공사가 병행 추진된다. 조경사업도 내년 9월부터 시작해 12월이면 모든 공사가 깨끗하게 마무리된다.

한수원은 기간 내 공사 마무리를 위해 타워크레인과 대형덤프트럭, 굴삭기, 진동롤러, 이동식 크레인 등 모든 가용 중장비를 총동원, 공사를 하고 있다.

최성환 한수원 본사이전추진센터장은 "지금 공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한수원 본사 사옥을 내년 말 준공하겠다는 경주시민과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며 "공사기간 준수와 안전시공, 자재관리 등을 위해 본사에서 공사감독자를 선정해 현장에서 상주하며 철저히 시공하도록 하고 있다. 공사감독 이외에 별도로 안전요원을 지정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으며, 모든 자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자재공급처에도 정기적으로 출장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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