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가 경제분야 조직개편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 전 경제산업국, 창조과학산업국, 첨단의료산업국 등 3개국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경제 관련 부서를 통합 및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염두에 둔 조직개편에 힘을 쏟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와 위원회는 현재 경제분야 기능을 대국이나 2개국 체제로 재편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한시기구인 '첨단의료산업국'을 그대로 두고 경제통상국과 창조과학산업국을 통합해 대국 체제인 '창조경제본부'로 재편하는 방안과 기존 3개국을 경제분야와 산업분야 등 2개국으로 나누는 방안이다.
그러나 첨단의료산업국을 그대로 둘 경우 경제산업국과 창조과학산업국을 합쳐야 해 초대형 부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어 원활한 운영 문제 및 옥상옥 논란 등이 생길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첨단의료산업국을 해체하고 경제산업국과 창조과학산업국에 부서와 기능을 흡수하자니 한시기구인 첨단의료산업국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것밖에 되지 않아 통합'조정이라고 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시민행복국' 신설 등 국 조정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행복국은 흩어져 있던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을 일원화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적극적인 시민 소통을 위해 민원행정과 시민소통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연재난 업무를 담당하던 건설방재국의 방재대책과가 시민행복국으로 이관, 건설방재국의 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건설방재국과 교통국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이 공약한 '교육청소년담당관' 및 '여성가족정책관'을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설치하는 한편 '사회적경제과' '어르신복지과' '장애인복지과' '도시재생추진단' 등의 신설도 논의하고 있다.
대변인 직급도 현재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이렇게 될 경우 대변인실은 보도(언론)지원, 도시마케팅 또는 시정홍보 등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디자인본부도 대변인실의 도시마케팅이나 도시주택국과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시는 이번 주 내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한 뒤 다음 주 중에 시장 및 시의회 보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조직개편(안)을 확정, 입법예고 등 관련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8월 중순쯤 관련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8월 25일부터 3일간 예정된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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