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경주시 배동 남산 일원(사적 제311호)에서 통일신라시대 창림사지 발굴작업 도중에 창림사의 일부로 추정되는 금당(金堂), 회랑(回廊), 종각(鐘閣)이 있던 자리가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남산 포석정 인근의 창림사지는 신라 최초의 궁궐터라는 학설이 있는 곳이다.
창림사지는 상'중'하 3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번 발굴은 창림사지의 중간 권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금당 및 회랑터뿐 아니라 쌍귀부(雙龜趺)의 비각(碑閣)이 있던 자리, 종각이 있던 자리와 축대, 담장 등이 3차례 이상 중복된 복잡한 양상으로 건축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로 이어지는 연화문, 보상화문(寶相華文), 비천문(飛天文), 귀목문(鬼目文), 와당(瓦當), 글자를 새긴 기와 등이 출토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출토된 유물과 유적의 형태로 보아 8세기부터 14세기까지 이곳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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