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속 피서지] 문화피서

시원한 미술관'박물관서 교양 폭 넓혀요

가만히 있어도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 그래도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다. 시원한 전시장이나 공연장으로 '문화 피서'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풍성하다.

◆전시장

한여름 피서지로 미술관과 박물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원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데다 대부분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 잡아 멀리 가지 않고도 전원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미술관과 박물관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카페테리아, 정원, 산책로, 분수대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는데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고 교양을 높일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1974년 8월 13일-종로에서 경상감영길까지'전이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지역의 역사성,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예술로 해석한 작품이 전시된다. 8월 16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체험행사 '화가와 함께하는 한여름날의 여행'도 있을 예정이다. 또 '2014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이 8월 19일부터 31일까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작가 나현철, 안동일, 강동호, 남선모, 김대일 등 5인의 개인전이다. 이 밖에 '대구미술'공예'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전이 8월 3일까지 1~5전시실에서, '패션아트 초대전'이 3일 10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미술관=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샤오강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장샤오강, Memory+ing'전은 1980년대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100여 점을 망라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장샤오강(1958~)은 1990년대 이후 세계 현대미술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작가로 1960, 70년대에 걸친 문화혁명, 1989년 천안문사태와 같은 중국의 혼란기와 최근 경제성장을 겪으면서 아픈 과거를 지닌 채 살아가는 인물화를 초현실주의적인 스타일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중국 요령성박물관 소장-요나라 삼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삼채 해당화모양 접시와 삼채 물결'구름무늬 주전자, 백유녹채 닭볏 모양 항아리 등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공연장

▷코오롱야외음악당='2014 콘서트밴드 페스티벌'이 8월 11일부터 3일간 오후 8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11일 '공군 군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12일에는 경남을 대표하는 '합천윈드오케스트라'가, 13일에는 대구경북 지역 출신의 관악인들이 모인 '대구심포닉밴드'가 공연한다. 클래식 관악곡을 비롯해 재즈, 퓨전국악,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신천돗자리음악회=제8회 신천돗자리음악회가 이달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후 8시부터 신천둔치(중동교~상동교 사이)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가족 캠핑촌과 서머 쿨 물놀이존, 신천영화제가 추가됐다. 31일 인기가수 한혜진과 박구윤, 이은자 민요단 등이 출연하는 '어울림음악회'가 열린다. 1일에는 7080의 낭만과 열정 '추억의 록 콘서트'가 열린다. 2일에는 한여름밤의 페스티벌 '스타! 가요쇼'가 있고,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국민 MC 송해의 진행으로 예심을 거친 주민들이 참가하는 '신천돗자리가요제'가 벌어진다.

◆바캉스영화제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2014년 대구근대역사관 바캉스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8월 8일까지 열리는 바캉스영화제는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영화가 상영되며 매회 40명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닥터 지바고(8월 1일)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42번가(8월 2일), 로마의 휴일(8월 3일), 사운드 오브 뮤직(8월 5일), 쇼생크탈출(8월 8일) 등 20개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053)606-6432.

◆도서관

도서관도 피서지로 인기다. 용학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명사특강, 독서캠프, 연극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 독서 치료를 주제로 '독서를 통한 인터넷 중독 예방' 특강(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을 비롯해 공동체사회에서의 배려와 예절,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뿌리 튼튼 교실'(8월 6~8일 오후 2~4시) 등도 마련한다. 또 가족독서캠프 '아빠, 도서관 가자'(1일 오후 7~11시)와 극단 누리의 판타지 모험극 '파랑새' (9일 오후 2~3시) 공연 등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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