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장민숙'김성진 작가가 꾸미는 '夏夏(하하)-LOVE전'이 8월 4일(월)부터 15일(금)까지 DGB갤러리에서 열린다.
강민정 작가는 예술의 본질에 충실한 작업을 하고 있다. 영국의 문학가이자 미술비평가인 허버트 리드의 말을 빌리면 예술의 목적은 사람을 즐겁게 하고 미감을 만족시키는 데 있다. 강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거창한 수식이 동반되는 행위가 아니라 단순히 즐겁게 하려는 시도다. 이에 따라 강 작가의 회화는 부담스러운 메시지보다 즐거움을 주는 형식을 담고 있다. 강 작가가 정물을 주로 그리는 이유도 정물에서 느껴지는 단정함과 색'형태의 조화로움이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장민숙 작가는 집을 그린다. 장 작가의 그림에는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어깨를 맞대고 촘촘히 서 있는 집들로 인해 화면은 일체의 여백도 허락하지 않는다. 사각과 큐브 형태의 집들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풍경은 산동네에 빽빽하게 들어선 집을 연상시킨다. 정감 가는 서민적 풍경을 연출한다. 장 작가가 집을 그리는 이유는 집이 주인(사람)의 삶을 대변하는 존재이자 자신과 타자를 구분 짓는 경계이기 때문이다. 결국 장 작가는 집을 통해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굴곡진 생애와 알 수 없는 사연을 시각화하고 있는 셈이다.
김성진 작가는 서양화의 표현 요소(명암법, 재료 등)와 동양화의 정서적인 부분(구도, 이념 등)을 접목시켜 화면 위에 새로운 심상 공간을 표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053)740-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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