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국회의원(대구 북을)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정현 국회의원 당선자(전남 순천곡성)와 남다른 인연을 내세워 화제다.
서 의원은 2007년 치러진 17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인연을 강조했다.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 뒤 당 사무처에 있던 이 당선인을 만났고, 대선 캠프에서 박 대통령을 함께 도왔다는 것이다.
이후 이 당선인은 18대 국회 의정활동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받은 후원금 일부를 서 의원에게 내는 등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재보선에서 먼저 도움을 청한 쪽은 이 당선인이었다. 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했고, 서 의원은 주저하지 않고 지역 사정에 밝은 보좌진을 파견하는 등 선거를 도왔다.
서 의원은 "틈틈이 현장을 찾아 이 당선인을 격려했지만 돕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말수를 줄이고 박수만 치는 것이었다. 대구 사투리에 대한 거부감 같은 게 있을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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