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빌려 사용하던 중부내륙지선(옛 구마선) 중 성서IC~서대구IC 구간의 차로 대여 기간을 4차순환선 완공 때까지 연장하기로 해 우려됐던 최악의 차량 정체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도시고속도로 차로 확장 공사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올 6월 말까지 성서~서대구IC 3.2㎞ 구간의 중부내륙지선 한 차로를 빌려 사용했다"며 "6월 30일로 대여 기간이 끝났지만 다시 협의를 통해 대여 기간을 연장하기로 해 4차순환선이 완전 개통되는 2020년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 구간 도시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를 해결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1년 6월 상리공원 진입부에서 서대구IC까지 1.5㎞ 구간에 걸쳐 차로 확장 공사에 나섰고, 지난해 차로 확장 공사 완공 후에도 계약대로 올 6월까지 고속도로 성서~서대구IC 구간의 한 개 차로를 무상으로 빌려 사용해왔다.
지금까지는 차로 확장 공사를 이유로 임대료 없이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돈을 주고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적정 임대료 책정을 위해 도로공사가 감정평가 중인데, 연간 1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로 대여 연장으로 교통지옥 사태는 면했지만 도시고속도로의 차량 정체는 여전한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출'퇴근시간대는 물론 도심 진'출입 및 고속도로 진입 시 차량 정체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고속도로 진'출입로 구간은 차량이 꼬리를 물어 지'정체가 극심한 상태다.
이에 톨게이트 신설로 교통량 분산, 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 사이의 분리대 제거, 4차순환선 조기 개통 등 도시고속도로의 근본적인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통해 한 차로를 더 넓히고, 고속도로 한 차로도 계속 빌려쓰기로 해 교통 대란은 피했지만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교통 체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 부처와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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