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더운데 우째 지내시니껴?"
지난달 25일 오후 2시 봉화군 봉성면 박경남 어르신의 집. 봉성면사무소가 마련한 노인 특별 보호대책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미자(59)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어르신을 만나 불편한 점과 위생·건강 상태를 체크하느라 분주했다.
노인 특별 보호대책 프로그램은 봉성면사무소가 무더위에 노출된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특수 시책이다.
봉성면사무소는 지난달 20일부터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노인 특별 보호대책을 마련, 마을회관과 경로당 21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더위에 취약한 홀몸노인 54명을 대상으로 관리카드를 작성, 관리해 오고 있다. 특히 직원들과 마을 이장,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을 직접 어르신 집으로 보내 어른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기 방법과 쉼터 이용 방안을 전파하는 등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앞장서고 있다.
박경남(84·봉화 봉성면 봉성2리) 어르신은 "공무원들이 직접 집을 찾아와 꼼꼼히 챙겨주고 돌봐줘서 정말 고맙다. 멀리 있는 자식보다 더 든든하다"며 "외출하지 마라, 물 많이 마셔라, 쉼터로 가라고 쉽게 설명해 줘서 아주 고마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학서 봉성면장은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노인 특별 보호대책을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 무더위가 가실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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