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등 7명이 탄 승용차가 밤사이 불어난 계곡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2시 50분쯤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한 팬션에서 계곡에 설치된 보를 건너 펜션을 빠져나가려던 차량이 전날밤 부터 내린 비로 갑자기 불어난 계곡의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사고차량은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사고지점에서 1.2km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뒤집혀 있는 채 발견됐다. 차량에 타고 있던 한모(46'경남 김해))씨와 한씨의 딸 윤모(21)씨, 남동생 한모(38)씨와 한씨의 아내(36)와 5세, 2세 아들, 윤씨의 직장 친구 박모(22) 등이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이들이 2박3일 일정으로 사고 이틀 전인 1일부터 삼계계곡을 찾아 펜션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가족들이 비가 많이 내려 계곡이 넘치면 차량이 못나갈 것을 우려해 이날 밤 빠져나가려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도 운문면 일대는 태풍 '나크라'의 영향으로 전날인 2일 밤 11시20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밤 사이 70mm의 비가 내렸으며 주의보는 이날 오전 5시 30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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