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가젠임플란트, 성서5차산단에 입주

치과 임플란트 세계 1위 점유율 스위스 '스트라우만'과 공동 투자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의 세계적 기술을 가진 국내기업인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치과용 임플란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스위스의 '스트라우만' 사(社)와 공동 투자해 대구에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대구시는 5일 대구시청에서 메가젠의 박광범 사장, 스트라우만의 마르코 가돌라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산시 자인면에 본사를 둔 메가젠은 본사와 생산시설 일부를 대구로 옮기고, 스트라우만의 투자를 유치해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에 제조공장을 새로 건립한다.

메가젠이 2016년 말까지 총 800여억원을 투자해 성서5차단지에 조성하는 제조공장은 1만1천435㎡ 부지에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최첨단 시설로 조성된다. 메가젠 측은 이를 통해 생산 규모를 3배 이상 늘리고, 2018년 코스닥 상장, 2024년 매출 2천억원 달성과 아태지역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젠은 임플란트 생산에서 독보적 기술개발력과 국내외 200여 건의 특허를 가진 기술혁신 기업이다. 메가젠이 개발한 '애니릿지'(AnyRidge) 임플란트 시스템은 높은 안정성으로 2011년 발명의 날 국무총리 표창, 2012년 장영실상을 받은 바 있다.

메가젠은 이번 첨단 제조공장 건립을 통해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의 90% 이상을 수작업으로 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임플란트 자동화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점차 늘린다는 목표다.

메가젠은 올해 4월 스트라우만으로부터 3천만달러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트라우만 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전진기지로 의료산업 기반이 우수한 대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메가젠 측에 공장 착공부터 준공까지 필요한 맞춤형 행정지원과 기업활동에 필요한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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