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경제 살리기? 철강에 융복합산업 입혀라

학계·경제계 범시민 토론회…철강 고부가품·신소재 개발, 물류·지식서비스 발굴 주

철강경기의 악화 속에 흔들리는 포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각계각층에서 머리를 모았다.

지난달 29일 포항시청에서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시민 토론회(사진)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포스텍과 한동대, 포스코, 영일만신항, 포항상공회의소, 철강공단,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은행 등의 경제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혜를 모았다. 포항시는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과학 인프라 구축과 우수연구기관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이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농축산물의 유통'보관 일원화를 통한 물가안정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제는 경제주체 모두가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힘을 모을 때"라며 "분야별로 전문가 집단을 구축해 새로운 동력원 발굴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포항본부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한국은행은 지역경제의 중심이 철강산업에 크게 치우쳐져 있는데다 일자리 역시 급여가 낮은 단순 노무가 많은 특성을 보이고 있어 이를 시급히 개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최근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로 인한 부작용(가계금융 위축 등)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철강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부가치제품과 신소재 개발이 집중돼야 하며 물류·지식서비스·관광 등 융복합산업을 통한 새로운 동력원 발굴을 추진해야 젊은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다양하게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권오준 포스코회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과 만나 강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기업친화적 인프라조성, 신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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