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상방동 일원에 '경산 휴(休)문화밸리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가 재원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현실화되기까지 난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상방근린공원 내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평생학습관, 국민체육센터의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경산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9월 기본계획안을 마련했으며 대구경북연구원을 통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5일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책임연구원은 "경산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도농복합도시로 경북 최고의 낮 인구지수(120)를 나타내고 있고 12개 대학 재학생 12만여 명의 학원도시다. 15∼29세 취업자 수가 전체 취업자 수의 15.8%를 차지하는 등 젊음 지수가 높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하지만 청소년 관련 시설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이야기방 등 몇 곳에 불과하고 5세 미만 영유아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문 육아지원기관도 없다. 또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으나 평생학습관이 없어 조성이 필요하고, 체육시설의 확충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복합문화센터 입지와 관련, 경산경찰서 옆 남매근린공원 부지와 경산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 주변 2곳을 제안했다.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종근 경산시의회 부의장은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2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는데 경산시의 가용 가능한 재원으로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 영남대 주변에 조성할 계획인 천년문화창의지구와의 중복 투자 우려가 있다. 이들 사업들은 우선순위를 정해 연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