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이 응시할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진다. 또 수시모집 가운데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커지는 대신 논술 전형 비중은 줄어든다.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6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행계획은 책자 형태로 각 고교, 시'도교육청, 관련 기관 등에 배포되고 '대학입학정보 포털사이트'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도 게재된다.
201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36만5천309명으로 전년보다 1만1천558명(3.1%) 준다. 하지만 수시 모집 인원은 24만3천748명으로 전년보다 2천655명 증가한다. 이에 따라 수시 비중이 64.0%에서 66.7%로 2.7%포인트 높아졌다.
학생부 중심 전형(학생부 교과'학생부 중심전형) 모집 인원은 20만9천658명. 수시'정시를 포함한 전체 모집 인원과 비교할 때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2015학년도 55.0%에서 2016학년도 57.4%로 증가했다.
하지만 논술시험과 적성시험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우는 줄었다. 2016학년도에 논술시험을 시행하는 대학은 전년보다 1개교 준 28개교이고, 모집 인원도 2천68명이 감소한 1만5천349명이다. 적성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전년에 비해 2개교 줄어든 11개교이고, 모집 인원 역시 1천196명 준 4천639명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고교들이 수능 위주 교육 체제에서 탈피해 수시, 특히 학생부 중심 전형이 강화되는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상당수 고교가 정규 수업 외에 평일, 주말 방과후학교 수업까지 모두 수능시험에 맞춘 강의식 교과 수업을 하고 있다. 또 논술 전형 비중이 줄고 있는 데도 논술 강좌 몇 개를 방과후학교 수업 때 끼워 넣는 정도로 수시 대비를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고교도 적지 않다.
매일신문 교육문화센터 김기영 연구실장은 "방과후학교 수업이라도 국'영'수나 논술 중심으로 운영할 게 아니라 학생이 대학에서 전공하려는 분야의 강좌를 개설하는 진로집중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또 동아리,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장려한다면 일반고들도 대학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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