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무학정 '몰기'(沒技) 기념 자정대회가 5일 이현준 예천군수와 강성호 무학정 사두 등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는 10월 예천세계활축제를 앞두고 자원봉사를 위해 활을 배우기 시작한 예천군청 국궁동호회 홍혁선·채번식·심재완 회원과 여성단체발전협의회 장예진 회원의 몰기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몰기는 국궁을 배우기 시작해 처음으로 화살 5발을 145m 떨어진 과녁에 명중시킨 것을 말한다. 이때부터 접장이라는 칭호와 함께 궁도인으로 인정을 받는다. 옛날에는 접장이 되면 한 가마니의 쌀로 떡을 만들었고, 제사상 위패에 '학생부군신위' 대신 '접장부군신위'라고 쓰기도 했다.
장재복 무학정 사두는 "보통 활쏘기를 시작해 3~5개월이 지나야 몰기를 하고 접장 칭호를 얻는데 이날 접장 칭호를 받은 4명의 회원은 일주일에서 한 달 사이에 몰기를 했다"고 말했다.
예천군청 국궁동호회 홍혁선 회원은 "사범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정신을 집중해 한발 한발 정성을 들여 활을 쏜 것이 몰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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