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5개 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의 조사료 생산 자급률이 높아져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 경북본부에 따르면 구미칠곡축협과 상주축협, 영천축협, 의성축협, 무을농협 등 5곳이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다.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는 조사료 재배의 규모화 및 집단화를 통한 생산확대를 위해 광역단지와 특화단지, 중소단지 등으로 구분, 사일리지 제조비와 기계장비, 종자 및 퇴액비 등을 일괄지원하는 제도다. 경북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전체 규모는 광역단지 1천233㏊, 특화단지 235㏊ 등 1천468㏊다.
경북은 조사료 생육 환경이 맞지 않고 재배면적이 크지 않아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한계를 겪었다. 경북 지역 조사료 자급률은 82% 수준으로 10%는 수입산을, 8%는 전남'북에서 구입해 충당했다.
경북농협은 2012년 겨울철 논을 활용해 재배가 가능하고, 조사료로 활용 가치가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62㏊에 시범 파종했으며 지난해 무인헬기를 이용한 파종으로 생산면적을 1천270㏊로 확대한 바 있다. 경북 지역 조사료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현재 2만2천848㏊다.
경북농협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자가 생산해 조사료로 활용할 경우 볏짚을 먹일 때보다 소 한 마리당 연간 104만6천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조사료 구입비 절감과 육질 향상, 사육기간 단축에 따른 것이다.
또 전문생산단지 지정으로 조사료 생산을 위한 사일리지 제조와 기계'장비, 종자, 퇴비 등에 대한 국비 보조금 규모가 10~40% 늘어 지자체 재정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농협 채원봉 본부장은 "조사료 생산이 확대되면 겨울철 유휴지 활용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가축 분뇨 퇴비화로 친환경 농업 등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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