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상청 승격 노력…맞춤형 기상정보 제공에 최선"

이종하 신임 대구기상대장

"대구기상대의 지방기상청 승격과 지역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종하 신임 대구기상대장은 지난달 21일 취임한 이래 대구기상대의 숙원 사업인 지방기상청 승격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있다.

현재 영남 지역에는 부산지방기상청 산하 기상대가 10곳이 있으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에만 6곳이 있다.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기상서비스 제공구역이 가장 넓고 수요도 많다. 더욱이 부산경남의 남해안 지역과 대구경북의 내륙 지역은 지형과 기상상태가 다르므로 부산지방기상청 지휘 아래서는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기상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지역맞춤·생활밀착형 기상서비스 등 기획운영업무가 가능한 지방기상청 승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0년째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 대장도 대구경북 지역민들만의 특화된 기상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체감하고 있다. 이 대장은 "승격문제가 기상청 조직개편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상청 내부에서 계속 공론화되고 있다"며 "안전행정부와 승격문제를 논의하면서 승격 요구를 뒷받침할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장은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기상서비스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구기상대는 자체 예산권이 없어 국지적인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용역에 제한이 있고 지역맞춤'생활밀착형 기상서비스를 개발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대구기상대는 기관단체에서 행사 개최 전 기상대에 요청하면 행사 지역에 대한 기상예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 대장은 "더 나아가 지역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위험 기상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 대장은 경기도 출신으로 한양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공채로 기상청에 입문해 강원지방기상청 서무과장, 기상청 관측기반국 지진감시과장,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과장, 부산지방기상청 기후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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