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욱현 시장 추천 '열정의 리더십'

소통·소신 통해 조직 이끈 리더들 그들이 일군 결과 보며 '역지사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열정의 리더십'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는 많지가 않으며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의 국가이든 하나의 기업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리더가 있기 마련이고, 그 리더의 능력 여하에 따라 조직의 위상이나 성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나는 몸으로 느끼며 배워왔다. 리더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

나는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면 일단 과거의 경험에서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다. 그동안 겪어온 자기경험이 있긴 했지만, 앞으로 리더로서 어떠한 자질을 더 갖추어 나가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던 가운데 만나게 된 이 책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중국 고전 연구가로 저명한 저자의 '제왕학의 지혜'를 번역한 '열정의 리더십'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전후한 시기의 제왕들과 제자백가, 그리고 영웅들의 행동원리와 지도 철학을 그들의 생애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책 속에는 중국 최고의 성인인 공자를 비롯해 제갈공명과 유비, 조조, 손권, 항우와 유방, 한신 등 영웅들의 일화와 논어, 손자병법, 한비자, 노자, 장자 등 불후의 명저 속에 깃든 지혜로 가득 차 있었다.

손자가 말하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 유방이 보여준 부하의 의견에 대한 경청, 뛰어난 장수였던 항우가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현대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지혜를 알게 한다. 옛것에서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을 구태여 말하지 않더라도, 활발한 소통과 올곧은 소신을 통해 사람들을 이끌어 온 리더의 힘과 그들이 일구어낸 결과를 보며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훌륭한 인재의 능력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도, 여러 갈래로 갈라진 생각들을 하나의 목표로 모으는 것도, 자신의 사람을 만들고 같은 길로 가게 하는 것도 모두 리더의 힘이자 역할이다. 나라를 다스리고 사람의 마음을 얻은 리더십이 담긴 '열정의 리더십'은 10년이 지난 후에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려움에 부딪히는 순간, 훌륭한 리더들의 삶의 태도에 나를 비추어 보고 반면교사 삼고 싶은 이들이라면, 책 속의 훌륭한 리더들과 만나 보길 권한다.

영주시장 장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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