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를 가로지르는 아시아 음악 기행이 펼쳐진다. 여행을 함께할 오주환은 록 밴드 이스턴 사이드킥(Eastern Sidekick)과 포크 밴드 스몰오(small O)에서 맹활약 중이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시아 음악의 숨은 매력을 찾아 오주환과 함께 아시아 땅을 밟았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방송되는 터키 편에서는 이스탄불의 악기점을 가장 먼저 찾았다. 악기점에 들어서면 30여 가지가 넘는 수많은 종류의 악기에 깜짝 놀란다. 기타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터키 국민 악기로 불리는 '사즈'(Saz)를 비롯해 아랍에서 건너온 거문고 모양의 '카눈'(qanun), 특히 우리나라의 해금과 같은 계열의 악기인 '케멘체'(kemenche)에 이르기까지 세련되진 않지만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게 터키,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지금도 살아 있는 악기들의 특징이다.
가장 터키적인 음악을 듣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터키의 대표적인 춤인 수피 댄스(Sufi Dance)와 벨리댄스(Belly Dance)로 춤과 음악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수피 댄스는 세마 의식이라고도 하는데, 터키 중부 지방에서 자생한 이슬람 종파인 신비주의 종교 '수피교'의 사상을 기반으로 한 춤이다. 수피 댄스의 특징은 남성 무용수들이 하얀 옷을 입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빙글빙글 도는 것이다. 수피 댄스의 반주곡은 '메블레비'(Mevlevi)라 불리는데,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동시에 가장 터키적인 음악으로 손꼽힌다. 허리를 강렬하게 흔드는 정열적인 벨리댄스 또한 타악기의 선율이 인상적인, 터키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반주곡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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