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최초로 외식산업 스폰서가 참여한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교촌치킨의 교촌에프앤비㈜와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이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는 수도권을 벗어나 개최됐고, 1978년 KLPGA 투어 출범 후 최초로 치킨을 판매하는 외식산업 스폰서가 주최했다는 점에서 골프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반영하듯 대회가 열린 8∼10일 사흘 동안 1만5천여 명의 갤러리가 인터불고 경산CC를 찾았다. KLPGA 측도 애초 예상보다 많은 갤러리가 찾았고, 대구경북은 물론 영남권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지역에서 3년 만에 열린 KLPGA 정규투어 대회였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골프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데 목말랐던 영남권의 갤러리들이 인터불고 경산CC를 찾았다. 또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액 기록을 갈아치운 김효주(19)와 시즌 2승을 올린 백규정(19), 1승을 한 허윤경(24), 김세영(21) 등 스타들이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됐다.
'교촌치킨'이라는 브랜드로 23년 동안 국내 외식산업을 이끌어온 주최 측은 갤러리에게 치킨과 맥주를 제공해 관심을 끌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대회 기간 동안 당초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치킨을 제공했다"며 "회사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만족해 했다.
인터불고 경산CC도 전국에서 많은 갤러리가 찾고, 주관 방송사인 SBS 골프를 통해 전 라운드가 생중계되면서 골프장 홍보에 큰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최 측이 초대권을 남발해 골프장을 시장처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지역민들이 기대했던 지역 특산물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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