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 김정찬 초서 작품전이 16일(토)까지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상주고등학교에서 26년째 한문 교사로 재직 중인 김 작가는 초서를 독학으로 익혔다. 그가 초서에 입문하게 된 배경에는 한문 교사가 초서로 쓰여진 한자를 제대로 읽지 못한 아픔이 자리하고 있다. 김 작가는 어설픈 방식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10여 년 동안 북해위서와 왕희지, 장지 등을 공부했고 2000년대 초부터는 회소, 황산곡, 축윤명, 임산지 등을 익혔다. 2000년 들어 공모전에 참가한 그는 경북서예대선 대상과 국전 특선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 그는 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일기류 번역 사업에 참여했으며 상주지역 종택 고문서, 향교와 서원의 고문서 등도 번역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왼손으로 쓴 초서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올 초 그는 우연히 왼손으로 초서를 쓴 뒤 자신감을 얻어 왼손 초서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왼손으로 쓴 초서 작품에는 나만의 글씨를 쓰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담겨 있다. 앞으로는 음악과 연관지어 자유로운 초서를 쓰고 싶다. 초서는 음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박자와 감정 그리고 강약의 표현 등을 초서에 접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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