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산단 車부품업체 노동법 위반 66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고용청 9개 사 감독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노동관계법 위반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성서산단의 자동차부품업체 9개 사를 대상으로 노동관계법 전반에 걸쳐 감독한 결과 장시간 근로와 체불 임금, 불법파견 등 총 66건의 법 위반사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직원 수가 50~150명이고, 교대 근로자 및 사내 하도급 업체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반 내용별로 보면 임금과 시간외 수당, 연차수당 등 금품 관련이 19건(28.8%)으로 가장 많았고, ▷노사협의회 관련 15건 ▷근로조건 결정'명시'교육 관련 14건 ▷취업규칙 관련 위반 9건 ▷근로시간 관련 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과 관련해 8개 사는 대부분 근로자가 주중 연장근로 시간이 법정 한도인 12시간을 초과해 근로하는 등 장시간 근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청은 이들 업체에 장시간 근로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금품과 관련해서는 9개 사가 553명의 근로자에게 임금이나 수당 등 총 5억4천318만원을 체불했다.

또 불법파견과 관련해 원'하청 소속 관계자 및 근로자 상대 1차 설문조사에 따르면 6개 업체, 사내 하도급 21개 업체(총 123명의 근로자)에서 불법으로 근로자파견업을 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고용노동청은 앞으로 추가조사를 해 형식적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실제로는 무허가로 파견사업을 행한 사실이 드러나면, 파견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하고 해당 근로자 전원을 원청사에 직접 고용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