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농가들이 양파값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소비촉진운동을 벌여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근본적 가격 안정은 안정적 소비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했죠. 주스가 그 답이었습니다."
경상북도와 대구경북능금농협이 공동으로 만들어 12일부터 시판이 시작된 양파 주스 '상쾌한 만남'. 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산파역을 맡았던 경북도 최웅(사진) 농축산국장은 이제 안정적 양파 판로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기존 양파즙은 사실 마시기에 편하지 않았습니다. 양파 특유의 향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양파 판로를 넓혀주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양파 주스 '상쾌한 만남'은 기존 달여서 만든 양파즙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양파 그대로를 즙을 낸 뒤 농축액으로 만들었으며 사과와 절반 정도 섞어 맛이 아주 좋습니다. 과채 주스로 사과와 양파 외엔 일체의 첨가물이 없는 데다 양파 고유의 성분이 살아 있어 양파 섬유질까지 그대로 섭취가 가능합니다. 특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는 양파의 강한 맛과 냄새를 줄이기 위해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특수여과 탈취공정을 추가하고 사과농축액을 혼합하는 등 오랜 연구를 해왔다는 것.
"건강에도 좋고 맛까지 있는 것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죠. 맛 검증이 성공의 열쇠라고 보고 양파 주스 시제품 6종류를 1차로 개발, 지난달 7일 도청 실국장을 상대로 1차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3종류를 먼저 선발한 뒤 도청 직원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2차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맛이 우수한 양파 주스 1종류와 일반 소비자를 위한 건강 주스 1종류를 최종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영양 분석도 철저히 거쳤다. 최종 선발된 2종류의 양파 주스를 계명대학교 전통미생물연구센터에 들고 가 영양성분 분석을 해 우수한 시험 성적을 얻었다.
"1차로 양파 50t을 갖고 한정 생산해 시판하고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제 판촉이 남았습니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10일 대구 성서 하나로클럽에서 '상쾌한 만남 신제품 출시 판촉행사'를 했는데 관심이 뜨거웠어요. 행정기관이나 농협 직원 1만여 명을 활용해 입소문 마케팅도 해야죠. 경북도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사이소'(www.cyso.co.kr)를 통해 특가행사도 합니다. 행정기관이 만든 것이니 정말 안심하셔도 됩니다. 건강도 챙기고, 농민들도 돕는다는 마음으로 우리 지역민들이 지갑을 열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의 053)950-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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