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처럼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전자제품도 드물다. 1961년부터 한국에서 방송을 시작한 텔레비전은 '바보상자'라는 달갑지 않은 표현과 함께 대중문화의 꽃으로서 현대인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텔레비전을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영국인 존 로지 베어드이다. 1888년 오늘 태어난 그는 소년 시절부터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기계 제작, 실험 등에 재능을 보였다. 평생 병약한 몸이었던 그는 뛰어난 재능과 불굴의 집념으로 1925년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 앞에서 세계 최초로 닙코프 원판을 조립해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었다. 베어드의 텔레비전은 현재와 같은 전자식 텔레비전이 아닌 '기계식 텔레비전'으로 닙코프 원판을 1분에 600번 회전시켜 동화상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작동됐다.
끈질긴 연구로 화질을 거듭 개선한 그는 다음해 50여 명의 과학자 앞에서 텔레비전 공개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주사선 30개의 새로운 텔레비전 모델은 영국 BBC 방송을 통해 1935년까지 시험방송되었고, 영국 전역에 4천 대 정도 보급되었다. 베어드는 컬러텔레비전 연구에도 성공했으나 전자식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그의 명성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