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주거래 은행들 시복식·미사에 물품지원

기념주화 1만2천여 개 예약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교황 방한 때 열리는 시복식과 미사 등에 행사 지원을 자처한 은행이 있는가 하면, 일부 은행은 교황 방한을 기념한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7개 교구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은 15일과 16일 서울, 대전,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미사 및 행사에 선캡'방석 50만 개와 우산 3천 개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의 미사 등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사 물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도 14일 열리는 대전 미사에서 선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천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청년대회 및 한국청년대회에도 참가 학생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11일부터 예약 판매했다. 이날 우리은행에는 은화 3천959개와 황동화 3천477개, 농협은행에는 은화 2천476개와 황동화 2천237개에 대한 예약이 몰렸다.

광주은행은 이달 6일부터 '사랑나눔 특별예금'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은행은 두 상품의 판매금액 중 0.1%를 사랑나눔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과 전북은행의 '가톨릭카드' 등 천주교 관련 금융상품도 교황 방한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은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하거나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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