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이 보이고 있다. 날씨도 제법 선선해졌고, 길에는 긴 팔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여름이 떠나며 남긴 것은 휴가 후유증이다. 긴 휴가만큼 후유증도 길다. 몸은 천근만근이고, 집중력은 갈수록 바닥을 친다. 하지만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 시간이다. 집중이 안 되면 되게 하면 된다. 도자기 핸드페인팅은 붓끝에 마음을 집중시켜야 한다. 외부의 소리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오롯이 집중할 때 원하는 그림이 나온다. 대구 달서구의 한 도자기 핸드페인팅 교실에서 수강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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