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전용경기장인 의성컬링센터가 '우리나라 컬링의 메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의성컬링센터에는 이달 5~11일 세계적인 여자 컬링팀이 해외 전지훈련차 다녀갔다. 여자 컬링 강국인 스위스의 재기(Gaggi) 팀이 이곳을 찾아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와 합동 훈련을 펼친 것이다. 팀 재기는 스위스 랭킹 3위, 2013년 월드투어랭킹 15위의 강팀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에서 사상 첫 메달을 꿈꾸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 김재원)의 초청으로 의성을 방문했다.
이 팀을 이끄는 미셸 재기는 "한국은 실력이 급향상한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한국과 합동 훈련을 한 것은 우리에게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회였다"고 했다. 경북체육회의 주장 김은영은 "돈과 시간을 들여 힘들게 컬링 선진국을 찾지 않고도 훌륭한 시설에서 세계적인 팀과 실력을 다질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며 "평창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한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훈련하고 연구하겠다"고 했다.
또 이달 26일에는 컬링 종주국인 캐나다의 구슈(Gushue) 팀이 의성컬링센터를 찾는다. 팀 구슈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팀으로, 2013년 월드투어랭킹에서도 4위에 올랐다. 팀 구슈는 이 기간 국내 팀과 합동 훈련을 펼친다.
올 10, 11월 중에는 몽골 여자 컬링 대표팀과 카자흐스탄 남자 컬링 대표팀이 의성컬링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이들 팀은 경북체육회 남녀팀과의 합동 훈련으로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앞서 7월 26~31일에는 대한컬링연맹이 의성컬링센터에서 해외 우수 지도자 초청 강습회를 했다. 이 행사에는 세계컬링경기연맹 경기위원 2명이 참가, 국내 선수와 임원 70여 명에게 선진 기술을 전수했다.
이와 함께 경북컬링협회는 의성컬링센터를 전용경기장을 겸한 세계적인 컬링 훈련장으로 만들려고 시설 확장과 국제 대회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컬링협회 김경두 회장은 "대한컬링연맹과 의성군, 경상북도가 의성컬링센터의 시설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설 확장과 함께 동북아 컬링 리그 등 국제 대회 창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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