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대구한의대 학생 재능기부…청소년 모듬북 교실 '열기'

"청소년들에게 1인 1악기 배움 기회를 제공합니다."

달성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모듬 북' 교습이 열린다. 동아리 이름은 '온새미로'. 올 3월에 창단되었다.

오늘은 교습시간. 실내가 소란스럽다. 음악활동실에서 들려오는 북소리가 우렁차다. 북채를 쥔 손에는 생동감이 인다.

학생들은 테치기, 팔돌리기 등 기본 몸 풀기를 하며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상기된 얼굴로 선생님의 동작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한다.

기본 동작을 익히고 나면 가요에 맞춰 율동을 시작한다. 어느새 아이들의 얼굴에는 땀방울과 함께 웃음과 신명이 묻어난다.

동아리 지도는 대구한의대 청소년교육상담학과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다. 지도를 맡은 박혜은(청소년교육학과 3년) 교사는 "아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동아리 이름인 '온새미로'는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뜻을 지닌 순 우리말이다. 아이들이 한결같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붙였다.

달성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청소년들의 방과후 활동 및 생활 관리를 위한 '방과후 아카데미 교실'을 열고 있다. 아카데미 교실은 청소년들의 욕구 충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글 사진 김영희 시민기자 kyh13467@naver.com

멘토 한상갑 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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