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도심빌딩서 바닷가재 키우고, 지하 공간서 벼농사 3기작

EBS TV '하나뿐인 지구' 15일 오후 8시 50분

EBS TV 하나뿐인 지구 '푸드 앤 더 시티, 빌딩 농장을 아시나요?' 편이 1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재 전 세계 도시농부는 8억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콘크리트 빌딩으로 가득한 도심 곳곳에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이러한 '도시농업'은 사실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각종 쌈채소며 고추, 토마토 등 주로 채소류를 키우는 도시농부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도시농업의 재배 대상은 상상 이상이다.

홍콩의 한 빌딩에 있는 양식장에서는 바닷가재를 키운다. 바닷가재에는 늘 '비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이곳에서 키운 바닷가재는 길거리의 간이식당에서 값싸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이 빌딩에서는 각종 수산물을 키운다. 생선회는 여름철에 세균 감염 등이 우려되는 음식. 하지만 홍콩의 빌딩 양식장 사람들은 1년 중 가장 더운 달에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생선회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에는 지하 공간을 농장으로 활용하는 빌딩이 있다. 특히 벼농사는 3모작이 가능하고, 장미 등 원예 작물도 키운다. 이곳 옥상에는 인공토양으로 만든 계단식 정원이 있다. 빌딩 전체에 첨단 도시농업 기술이 탑재돼 있다. 도시농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대 공과대학 한 강의동에도 도심농장이 있다. 봄에는 감자를, 여름에는 아욱을, 가을에는 배추를 심어 김장까지 한다. 그런데 이곳의 물 공급 시스템은 특이하다. 빗물을 모아서 쓴다.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가 연구개발한 기술이다. 이곳 도심농장에는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힌트도 깃들어 있다.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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