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여자고등학교(교장 서승교)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성주여고 토론 동아리 '소피스트' 소속인 2학년 정혜은'정정현 양은 7일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한국자유총연맹이 주최한 '제11회 전국 고교생 토론 경북도 예선대회'에 참가, 최우수상(경상북도지사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개최 취지는 학생들이 사회 주요 쟁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토론 능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날 각 시'군 대표로 나선 학생들은 '인터넷 악성 댓글 처벌은 강화해야 한다'는 논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성주여고 학생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논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교차 질문과 반박을 통해 상대방 주장의 허점이나 문제점을 잘 파악하는 등 논리적으로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21일 열리는 본선 대회에 경북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정혜은 양은 "이번 대회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실전 연습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결과가 좋아 보람이 더 크다"며 "지도해주신 진선미, 김원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정현 양은 "결과를 떠나 토론 자체가 무척 즐거웠고 이번 경험을 통해 생각이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앞서 성주여고 '생활 속의 법' 동아리 학생들은 1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무부가 주최한 '제9회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 경북예선'에 참가해 우수상을 받았다. 2학년 김휘린, 이강희, 신명주, 장지혜, 성현아, 신혜정, 권복현 양과 1학년 이세연 양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동성연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의식 개선'을 주제로 모의재판을 진행했다.
동아리 부장인 김휘린 양은 "대회 당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팀원들의 믿음과 지도해주신 허민 선생님의 격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이강희 양은 "법조인이 되겠다는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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