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니아만도 효율 '우수' 삼성전자 소음 '최소'

제습기 11개 제품 성능 조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여름철 제습기마다 성능 차이가 서로 크게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습 효율은 위니아만도, 소음은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동양매직, 위니아만도 등 국내 주요 제습기 브랜드에서 올해 새로 출시한 11개 제품을 상대로 제습 능력과 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실험 조사했다. 그 결과 투입하는 전기량(㎾h)에 비해 하루 제습하는 수분량(ℓ)을 따진 제습효율은 제품별로 1.79~2.36ℓ/㎾h 수준으로 나타나 제품마다 최대 32%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제품 중에는 위니아만도의 제습효율이 2.36ℓ/㎾h로 가장 좋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습 효율이 제품마다 최대 30%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같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제품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투입 전기량과는 상관없이 일정 온도와 습도 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수분량을 제습하는지 살펴본 제습 능력 수준도 제품 겉면에 표시된 수치와는 조금씩 달랐다. 대부분 표시 수치의 90% 이상 제습 능력을 나타냈지만 분포는 94~105%로 일정하지 않았다.

제품이 돌아갈 때 나는 소음은 최대 10㏈(데시벨) 정도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제습기의 소음이 30~36㏈로 11개 제품 중 가장 작았다. 이 밖에 위니아만도와 LG전자의 제습기 소음도 모두 평균을 밑돌 정도로 작게 측정됐다. 동양매직(DEH-254PD)' '신일산업(SDH-160PC)' '오텍캐리어(CDR-1607HQ)' 등은 10도가량 기울어진 경사면에 놓았을 때 쉽게 넘어져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별로 제습 효율'소음'안전성 등에 큰 차이를 보여 구매 전 차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결정하는 제습 효율이 제품 간 큰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등급으로 분류돼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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