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장마, 대구경북 200mm 더 내린다

17일부터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피해와 교통통제 등이 잇따랐다. 이번 비는 21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기상대는 19일 오후부터 21일 밤까지 대구경북 곳곳에 50~150㎜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200㎜까지 뿌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8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대구 134㎜, 경산 175.5㎜ 등이고, 대구경북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18일 오후 3시 해제됐다.

이번 비로 침수, 교통통제 등이 발생했다. 18일 오후 6시 10분쯤 동구 신암동 한 상가 건물 지하 1층 주점에 물이 차 소방관들이 양수기와 수중모터 펌프를 동원해 3시간가량 10t의 물을 빼냈다.

같은 날 최고 137㎜의 비가 내린 경주에서는 황성제일아파트 옆 강변도로와 형산강 터미널 강변주차장, 부흥마을 진입로가 침수됐다. 특히 추령터널 인근인 황룡동 국도 4호선 경주~감포 간 도로 2곳에 토사가 쏟아져 내렸고, 감포읍 호동리 농어촌도로 101호선 측면의 옹벽이 일부 무너졌다.

안동 송천동 34번 국도에서도 18일 오후 토사가 무너져내려 청송에서 안동방면 1개 차로가 통제됐다가 20여 분만에 통행이 재개됐다. 앞서 오전 9시쯤엔 안동 도산면 온혜초등학교 담장 17m가량이 무너지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현재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명천교~한전 앞 하천도로 0.7㎞ 구간 ▷달성군 용계리 신천좌안도로 3.7㎞ 구간 ▷달성 현풍면 원교리 잠수교 0.04㎞ 구간 ▷동구 율하동 가천잠수교 0.13㎞ 구간 등 4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18일 대구 공산댐과 가창댐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됐다. 경찰은 공산댐 인근 동화천의 진입통로를 막는 한편 가창댐 인근 주차장의 주차 및 진입을 금지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55분 인천~대구편과 오전 10시 45분 대구~제주편 등 4편의 대한항공 항공편이 결항했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안동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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