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 아이템] 캠핑카 이용 지역관광 서비스

국내 관광지와 명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지역마다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캠핑카를 이용한 지역관광 서비스'를 추천한다.

이 사업은 단순하게 캠핑카를 빌려주는 사업이 아니라 캠핑카를 이용해서 지역의 관광명소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사업이다. 그래서 기존의 캠핑카 사업과 관광 가이드 사업을 혼합한 퓨전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여행 서비스들보다 월등하게 좋은 점은 숙박과 여행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전문 가이드 서비스와 체험 관광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이색 관광 체험 서비스가 될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이 아이템은 수박 겉핥기식의 관광이 아니라 전문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구석구석 깊숙한 곳의 체험 관광이 가능하며, 이동식 숙박 차량을 통해서 관광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또 유명 관광지만을 답사하는 식의 기존 여행에서는 맛볼 수 없는 한국의 깊은 정취와 오랜 전통의 멋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아웃도어 시장과 함께 캠핑 시장의 성장세가 아주 빠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2년 캠핑 시장의 규모만 약 4천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9년에 1천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이 불과 3년 만에 4배로 크게 성장한 것이다. 캠핑 시장의 성장만큼 '캠핑카' 이용객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캠핑카를 대여해 관광객을 모집하고 전국 각지에 흩어진 체험관광 상품과 결합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 다만 주말을 모두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과 함께 여행 서비스에 대한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한 전문가는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되는 시장 여건과 함께 낮은 시장진입 장벽은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대표성을 갖는 캠핑카 여행 서비스 브랜드와 고객 맞춤식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준비자금으로 1억9천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 이후에는 2천200만원의 투자금이 든다. 적절한 고객단가는 약 60만원 정도다. 1박 2일 정도 캠핑카 렌트와 전문 가이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고객이 지불하는 60만원의 비용에서 가이드의 인건비와 차량 유지비 등 운영비를 제하면 업체가 가질 수 있는 수익은 약 2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구축해서 포털사이트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이 아이템은 블로그 마케팅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전문가는 "단순한 캠핑이 아닌 캠핑카를 이용한 관광 서비스라는 차별성을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사업 초기에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및 무료행사, 사은품 제공, 상품권 제공 등의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이벤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의 1588-5302, 053)629-4200.

노경석 기자

자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