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관용 도지사)가 체육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기회를 마련했다.
대규모 체육 인프라를 갖춘 문경의 국군체육부대(부대장 윤흥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선수 육성을 위한 시설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체육 시설은 선수, 지도자와 함께 엘리트 체육 발전을 위한 3대 요소로 꼽힌다.
경북체육회는 20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회의실에서 체육진흥사업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국군체육부대 운동장과 체육관 등 풍부한 시설을 전용훈련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체육부대 소속 팀과 공동 훈련 캠프를 마련, 경기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도체육회는 특히 근대5종 경기장, 투기'구기종목 훈련장, 스포츠과학연구실 등 경상북도가 경제적 여건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국군체육부대의 최첨단 시설을 이용, 안정적으로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도체육회는 국군체육부대와 체육 진흥'지역 발전 프로그램을 추진, 지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으며 각종 국제'전국대회 유치로 경북을 알리는 기회를 잡았다. 양해각서를 통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함에 따라 도체육회는 예산 절감 효과를 덤으로 누린다.
도체육회는 당장 올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MOU 체결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경북 대표 선수단이 국군체육부대에서 원활한 훈련으로 전력을 향상시키고, 국군체육부대의 일부 선수를 경북 대표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이는 경북의 올 전국체전 목표(3위)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올 전국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북지역 밖에서 열린 대회에서 3위 입상을 노린다.
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국군체육부대는 국가대표훈련원에 버금가는 체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군체육부대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경북 체육은 앞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체육회는 국군체육부대 내에 경북훈련지원센터를 마련, 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에서 문경으로 이전한 국군체육부대는 국제 규격을 갖춘 22개 하계종목과 5개 동계종목의 경기장을 갖추고 있으며 400여 명의 선수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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