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 투자유치본부장과 감사관에 대해 개방형 직위 2차 공개모집에 나섰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해 내부 공무원을 앉힐 가능성이 커졌다.
시는 22일 "경자청 투자유치본부장과 감사관 개방형 직위 공모 결과 1, 2차 모두 적격자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며 "며칠 내 이들 자리를 공석으로 둔 채 3차 공모를 할지, 일단 내부 인사로 업무 공백을 메운 뒤 시간을 두고 3차 공모에 나설지, 아니면 아예 개방형 직위를 해제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시에 따르면 21일 대구시 감사관 면접 심사를 했지만 '적격자 없음' 결정을 내렸다. 시는 앞서 열린 19일 경자청 청장 및 투자유치본부장 심사에서도 청장 후보만 2명을 결정한 반면 투자유치본부장 후보에 대해선 '적격자 없음'을 결정했다. 경자청 청장은 28일 열리는 시 인사위원회에서 1, 2순위를 정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차례에 걸친 감사관과 투자유치본부장 공모에서 적격자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시는 먼저 개방형 직위 유지 여부에 대해 결정한 뒤 다음 달 5일 예정된 인사 때 내부 공무원을 파견하거나 인사 발령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개방형 직위는 재공고를 통해서도 적격자가 없을 경우엔 내부 공무원을 파견 또는 인사 발령내거나 개방형 직위를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권영진 대구시장이 개방형 직위 확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개방형 해제 대신 내부 인사 발령 및 파견으로 인사 공백을 메운 뒤 시간을 갖고 3차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 이 경우 내부 공무원의 근무 기간이 1년 이내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대구시 승진 인사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3급 승진 자리의 경우 애초 다음 달 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권정락 안전행정국장,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 등 두 자리뿐이었지만 감사관, 투자유치본부장 자리를 대상으로 3급 인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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