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1일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4시간 만에 종료하고, 곧바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 의원들이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도덕성 검증보다는 정책 능력과 자질 점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강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후속 수사,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의혹 수사 과정 등 현안 위주로 질문이 쏟아졌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고에서 보인 경찰과 검찰의 공조 부실, 경찰조직 인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개혁 방향을 주로 물었고,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강 후보의 청와대 근무 경력과 초고속 승진 문제, 논문 표절 의혹,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추궁했지만 강도는 세지 않았다.
강 후보는 논문 표절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고,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다운계약서가 맞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또 경찰조직 인사 문제에 대해선 "인사는 능력과 자질이 중요하나 입직(入職) 구성이 다양한 경찰조직은 균형 인사도 중요하다. 공정하고 따뜻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밀양송전탑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경찰이 보인 과잉진압 논란에 대해선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