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신명 "논문 표절·다운 계약서 잘못"…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1일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4시간 만에 종료하고, 곧바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 의원들이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도덕성 검증보다는 정책 능력과 자질 점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강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후속 수사,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의혹 수사 과정 등 현안 위주로 질문이 쏟아졌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고에서 보인 경찰과 검찰의 공조 부실, 경찰조직 인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개혁 방향을 주로 물었고,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강 후보의 청와대 근무 경력과 초고속 승진 문제, 논문 표절 의혹,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추궁했지만 강도는 세지 않았다.

강 후보는 논문 표절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고,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다운계약서가 맞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또 경찰조직 인사 문제에 대해선 "인사는 능력과 자질이 중요하나 입직(入職) 구성이 다양한 경찰조직은 균형 인사도 중요하다. 공정하고 따뜻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밀양송전탑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경찰이 보인 과잉진압 논란에 대해선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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