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통업계 가을, 신혼부부 올인…할인에 사은품까지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혼수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예비부부가 신혼 가전제품을 고르는 모습.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혼수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예비부부가 신혼 가전제품을 고르는 모습.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혼수 마케팅에 열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을 윤달(10~11월)을 피해 9, 10월초에 결혼하려는 예비부부가 몰린 탓에 웨딩 특수도 나타날 조짐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발빠르게 혼수품 기획전 등 혼수시장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100일간의 웨딩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다. 200만원부터 3천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5% 가량을 대백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본점과 프라자점의 삼성전자는 300, 500, 700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2품목 이상 구매하면 추가로 5% 할인한다. LG전자는 600, 900, 1천200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을 주고 2품목 이상 구매시 추가 4%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28일까지 '일년에 단 한번 홈패션 침구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11개 유명 홈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1, 2, 3만원 균일가 상품을 선보이고, 행사 상품에 한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모피, 가전'가구의 경우 100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 구매하면 단계별로 상품권을 준다. 웨딩멤버스 회원이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생필품 패키지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14일까지 500만원 이상 '웨딩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 삼성 UHD TV 55형, 2등(3명) 다이슨 청소기, 3등(6명) LG미니세탁기 꼬망스를 선물한다.

이마트도 각종 혼수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마트 LG전자는 가전제품을 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14만원 상당의 청소기를 주고, 얼음정수기가 부착된 냉장고를 사면 2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중 3개 모델 이상을 동시에 구매하면 100만원 상당의 몽블랑 지갑을 준다. 혼수나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특색있는 사은품을 준비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백프라자점 김문기 가정용품팀장은 "매년 결혼하는 신혼부부 중 약 40%가 9, 10월에 결혼식을 올리는 등 가을시즌은 혼수 관련 상품 시장에서 대목 시즌"이라며 "혼수 가전이나 가구들은 한 번 사면 보통 5~10년씩 사용한다는 점에서 조목조목 잘 따져보고 사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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