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가항공사 빠르게 성장 국내·외 항공 수요 충분"

항공 수요 조사 일문일답

김제철
김제철
다니엘 살리에르
다니엘 살리에르

김제철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정책기술본부장과 다니엘 살리에르 파리공항공단 항공수요예측팀장은 한목소리로 "남부권 신공항을 위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요조사를 실무 지휘한 두 사람은 이달 22일 사전브리핑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국내 여객 수요를, 다니엘 팀장은 국제 수요를 담당했다.

-이번 수요조사 자료의 의미는.

▶장래 영남권 주민들의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영남권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근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저가항공사가 가장 큰 이유이다. 이와 함께 실제 교통이 움직이는 물동량 대비 수요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이 저하되고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영남권 수요는 강력하게 있다. 결국 강력한 수요가 존재하고 이를 저가항공사가 공략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남부권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이번 수요조사 결과 장래 항공 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KTX가 있는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는가.

▶지금도 고속철이 운행되고 있으나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 않은가. 울산'포항 등 지역에 따라서는 항공 수요가 줄어들긴 하지만 이마저도 미비한 수치이다. 특히 국토 남단에 위치한 제주도의 경우 철도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타당성 조사 전 5개 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타당성 조사는 합의될 때까지 진행하게 된다. 합의 안 되면 안 된다. 용역비 20억원을 버릴 순 없지 않은가. 조사 기간이 1년 정도 걸리는 만큼 우리도 하루 빨리하고 싶다.

-합의를 위해 어떤 조정을 할 계획인가.

▶이번 수요조사 용역도 지자체와 관계 기관이 여러 차례 만나 중앙과 지방이 공동 협업을 통해 만든 작품이다. 이런 방향에 대해서는 지자체도 동의하고 있다. 현재 합의 조정 수렴 과정 중이다. 지자체와 지금까지 8차례 만났고 앞으로도 만나 협의할 것이다. 지자체도 지역의 이해관계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대승적 차원에서 영남권 항공 수요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김해공항만 포화될 것이라는 분석인데, 다른 지역은 간과한 것 아닌가.

▶공항의 활주로 용량에 따라 국제적 기준에 근거한 데이터이다. 다만 포화된다는 것은 아니고 다소 혼잡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해공항 혼잡을 강조하는 것은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그렇지는 않다. 5개 지자체 간 합의정신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해 타당성 용역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는 5개 시도가 합의된 후에 말씀을 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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