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힘을 잃어가고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불고 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는 뜻이다. 가을이 되면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헤어스타일 변화로 가을 여자로 변신해 보자.
◆C컬 웨이브
가을철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헤어스타일 트렌드는 '단발머리'이다. 여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단발로 커트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많다. 올가을에도 역시 단발머리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두고 '단발병'이라고 부른다. 특히 단발머리를 유행시킨 대표적인 여자 연예인 중 고준희 씨의 스타일을 많이 선호한다. 이 헤어스타일은 모발 끝이 겹겹이 쌓여 볼륨감 있는 헤어를 만들어주며, 소녀처럼 사랑스럽고 자유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발머리는 드라이기 또는 볼륨매직을 사용한 C컬 웨이브 등 모든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내추럴한 스타일로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이번에는 볼륨매직기를 시용해 C컬 웨이브를 연출해 본다. 플랫아이롱과 핀셋, 빗, 타월만 있으면 된다. 단발머리는 층이 거의 없는 스타일로서 살롱에서 많이 사용하는 테크닉으로 플랫아이롱과 빗을 사용해 각도의 높낮이에 따라 자연스러운 C컬을 연출할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뒷머리 부분을 삼등분해 핀셋으로 고정한 후 네이프 중간부터 자연스럽게 아이롱으로 다려준 후 모발 끝 3분의 2지점에서 아이롱의 위치를 손을 이용해 반 바퀴 회전하여 아이롱에 모발을 감아 뜸을 살짝 준 후 빼면 된다.
그런 다음 백(뒷머리 볼록 나온 부분)에서 약간의 볼륨을 형성하며 모근부터 다려준 후 모발 끝 3분의 2지점에서 아이롱을 이용해 모발을 감아 반 바퀴 회전한 다음 뜸을 살짝 준 다음 빼내면 된다.
정수리 부분은 모근 깊숙이 아이롱을 넣어 볼륨을 형성한 후 윤기를 주려면 깨끗하게 다린 후 모발 끝 3분의 2지점에서 아이롱 위치를 손을 이용해 반 바퀴 회전하여 아이롱에 모발을 감아 뜸을 살짝 준 후 돌려 빼면 된다. 그런 다음 손으로 빗어 주면 깜찍하고 여성스러운, 때로는 차도녀 같은 시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가을에 어울리는 채도가 낮은 브라운 계열의 헤어컬러나 오렌지브라운, 짙은 블랙, 퍼플, 와인 컬러로 모발에 색을 입히면 완벽한 가을 여자로 변신할 수 있다.
◆단발머리 묶는 법
요령이 필요하다. 앞머리나 옆머리의 길이가 짧아 잘 묶이지 않을 때는 뒷머리만 묶는다. 이렇게 하면 묶음 머리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그리고 앞, 옆 머리에 적당한 컬을 넣어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한다. 이때 가르마는 6대 4 또는 7대 3 정도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또 묶는 머리의 높이가 높으면 목덜미 윗부분에 잔머리가 남아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머리를 묶을 때 잔머리가 남지 않을 정도로 높이를 조절하도록 한다.
박명주(대경대학교 헤어디자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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