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윤석 의원 "원전 하청직원 방사선 피폭 과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외주'하청 노동자의 1인당 방사선 피폭량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정규직 노동자에 비교해 최대 2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장윤석 새누리당 국회의원(영주)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한수원 종사자 피폭량 및 출입 방사선종사자 피폭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수원 출입 외주'하청업체 방사선 종사자 9천594명의 총 피폭량이 1만1천427mSv(밀리시버트)로 이는 1인당 약 0.64mSv다. 같은 해 한수원 종사자 5천192명의 총 피폭량은 695mSv, 1인당 0.13mSv였다.

외주'협력업체 중 가장 높은 곳은 두산중공업 노동자였는데, 414명이 1인당 2.78mSv로 한수원 정규직의 21배의 피폭량을 보였다. 다음이 한전KPS, 방사선 용역회사 노동자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법에 규정된 방사선 피폭량 한도는 일반인은 연간 1mSv, 방사선 작업 종사자들은 20mSv다.

장 의원은 "방사선 종사자라 하더라도 일반인 기준으로 2배 이상의 피폭량을 기록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면밀한 실태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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