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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시' 문경 내년 세계군인체전도 걱정 뚝

제52회 경북도민체전 팡파르

제52회 경북도민체전이 29일 개막해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꽃 단장을 한 문경시민운동장 입구 모습. 문경시 제공
제52회 경북도민체전이 29일 개막해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꽃 단장을 한 문경시민운동장 입구 모습. 문경시 제공

스포츠 도시를 꿈꾸는 문경시에서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린다. 이번 도민체전은 29일 개막해 9월 1일까지 나흘간 문경시민운동장과 국군체육부대 등 문경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옛 탄광 도시를 스포츠를 통한 관광도시로의 탈바꿈을 추진하는 문경시는 지난해 10월 국군체육부대를 문경으로 이전 추진한 데 이어 이번 대회를 개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문경시는 내년 이곳에서 펼쳐지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리허설로 도민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시는 1993년 제31회 대회 이후 21년 만에 다시 도민체전을 개최한다. 문경은 대구시와 경북도 분리 전인 1980년 군부에서 첫 우승했으며 1983년 당시 군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도민체전을 개최한 적이 있다.

올해 도민체전에는 경상북도 23개 시'군에서 참가한 1만1천237명의 선수단이 시부 25, 군부 15개 종목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포항시와 칠곡군은 시'군부에서 각각 6연패와 3연패에 도전한다. 포항시와 칠곡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회 개회식은 29일 오후 6시 주경기장인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리며 개막 공연으로 '도약의 문경, 경북을 담다'라는 주제로 문경의 향토 농요 '모전들소리'공연,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연 등이 펼쳐진다. 태권도 꿈나무들이 펼치는 태권도 시연은 개도 100주년을 맞는 경북인의 기상과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전달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를 밝힐 성화는 경주 토함산과 문경 주흘산에서 28일 채화됐다. 성화는 29일 합화된 후 개회식 때 성화 봉송 남녀 최종주자로 선정된 이춘대 문경시체육회 부회장과 여자 마라톤 한국기록 보유자인 권은주 씨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된다.

대회를 주관한 문경시는 "무엇보다 안전 체전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개회식 공연을 위한 가설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 하는 한편 입장식 때 시'군의 가장행렬 규모를 축소하고 폭죽 사용을 자제하는 등 안전 체전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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