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으로 승부한다'
'아이디어' 하나로 가맹점 사업에 뛰어든 대구 젊은이들이 서울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휴블랑'(Hue Blanc)은 낮과 밤마다 분위기와 메뉴를 달리하는 '복합문화카페'를 콘셉트로 잡아 전국 진출을 진행 중이다.
◆이색 콘셉트로 전국을 누빈다
휴블랑(HUE BLANC)은 영어인 '휴'(HUE'색채)와 불어인 '블랑'(BLANC'흰색)을 조합해 만든 브랜드 네임이다. 흰색 바탕에 민트색을 섞은 가계 내외부 인테리어로 깔끔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휴블랑의 콘셉트는 '낮과 밤이 각각 다른 복합문화카페'다. 낮에는 편안한 카페이지만 밤에는 은은한 칵테일바로 변신한다. 실내 분위기는 물론 판매 메뉴를 달리하면서 한곳에서 두 가게를 운영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이 같은 이색 콘셉트가 가능한 것은 휴블랑의 '젊음 지향'에 따른 것이다. 휴블랑을 만드는 정민교(29) 대표는 물론 팀장과 직원들은 모두 20대다. 서문기 메뉴개발팀장은 국내 대형 요리오디션에서 준결승에 올랐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커피 및 음료와 어울리는 '테이블 디저트'는 케이크와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활용한다. 저녁용 메뉴인 '테이블 플레이트'는 술안주로 적격인 소세지, 육가공품을 내놓는다. 특히 '휴블랑'은 주변 상권과 수요층을 철저히 파악해 매장마다 다른 '사이드 메뉴'로 고객 구미에 딱 맞는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탄탄한 메뉴구성과 콘셉트에 관심을 둔 이들이 전국에서 연락이 오고 있을 정도다. 정 대표는 9월 1일 문을 여는 영대점이 전국구로 뻗어나가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서울의 3곳과 함께 수원과 강남역점, 부산 등지에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로 전국을 사로잡는 휴블랑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컨설팅이 가맹점 사업으로
휴블랑의 탄생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정 대표가 평소 머릿속에서 구상해왔던 '아이디어'를 서울에서 시험할 기회가 생겼다. 정 대표는 "2012년 지인이 카페창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낮과 밤에 분위기가 바뀌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안했다. 일종의 컨설팅이었다"며 "가게를 열자 고객이 몰리면서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때 자신의 콘셉트에 대한 확신이 들었던 정 대표는 가맹점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1인 기업을 세웠다. 1년 가까이 상표등록과 가맹점등록을 마치고 2013년 대구 수성구에 처음으로 휴블랑 1호점을 열었다.
정 대표는 "가게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며 상표 등을 팔라는 제안이 있었다"며 "내가 생각한 것을 구체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어서 거절하고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휴블랑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서울 고대점을 비롯해 홍대점, 숙명여대점 등 휴블랑이 서울에 들어섰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블로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기를 얻었다. 대구에도 만촌점, 성서계대점, 수성못점 등이 생겨나 영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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