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회 위상 새롭게 세우는 경북도의회

입법정책관 5명 외부 공모, 입법활동 지원 정책 건의 담당

(1면)경상북도의회 '똑똑한 의회' '일하는 의회' 되겠다...변신 예고

경상북도의회(의장 장대진)가 '전문성을 갖춘 의회,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로 대변신을 하겠다며 입법정책 및 의정홍보활동 강화를 위한 의회사무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의회는 우선 입법정책관실에 근무하는 전문직 5명을 외부 공모로 신규 채용, 의회의 정책 전문성을 크게 강화한다. 지방서기관이던 입법정책관을 4급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는 방식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채용하며 임기제(전문계약직) 공무원 4명을 공개모집, 의회 고유 기능인 입법활동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가기로 했다.

현재 의회사무처 전문직 공무원은 8명이었으나 이번에 새로 5명을 공모, 모두 13명이 됨으로써 의원들의 입법수요 증가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의회는 설명했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으로 종전 의원 7.5명당 1명에 불과하던 전문직 공무원 비율이 4.6명당 1명으로 개선된다. 서울시의회 경우 의원 1.9명당 1명의 전문직 공무원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경북도의회의 수준은 열악하다고 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회는 또 의회 내 전문직 공무원들이 각 상임위원회를 전담, 조례 제'개정 등 입법활동 지원은 물론 정책연구와 의회 차원의 정책 건의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도의회사무처 조직개편을 통해 입법정책지원과 의정홍보 기능이 강화되고 의회의 전문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는 물론 명확한 대안 제시를 통해 도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의장은 또 "23년이 지난 지방자치가 이제 중앙정부에 예속되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의회 스스로 연구해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불합리한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는데 경상북도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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