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문화 고부열전'이 11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이번 방송의 주인공은 강원도 철원의 한마을에 사는 시어머니 차선순(68) 씨와 필리핀에서 온 며느리 틈팡 샤롯(26) 씨다.
차 씨는 툭 하면 가출을 한다. 며느리의 알 수 없는 행동들 때문이란다. 15개월 된 예쁜 손자 현수를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할머니와 이를 방해하는 며느리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차 씨가 앞집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현수의 재롱을 보고 있으면 며느리는 말도 없이 현수를 데려가 버리기 일쑤다. 사실 차 씨는 지금까지 손자 목욕도 한 번 시켜주지 못했다.
며느리도 나름 이유가 있다. 다리가 아픈 시어머니가 현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다. 시어머니와 아이 모두 다칠 수 있어서다.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방법이 없는 틈팡 샤롯은 남편에게는 답답한 마음을 얘기하지만, 시어머니는 도리어 고자질을 한다며 며느리에게 화를 낸다. 결국 눈물을 보이는 틈팡 샤롯.
어느 날 밭일을 마치고 현수를 볼 생각에 한달음에 집으로 온 차 씨. 그가 현수를 목욕시켜 주려고 나서지만, 며느리는 현수를 보는 일은 자신의 손으로 하고 싶다며 시어머니의 손길을 거부한다. 며느리의 행동에 기가 막힌 차 씨는 짐을 싸 들고 가출을 감행한다.
결국 차 씨는 며느리와 함께 며느리의 고향 필리핀을 찾기로 한다. 고부 갈등의 답을 찾기 위해서란다. 사돈댁이 살고 있는 집은 좁고 좁은 집들로 빽빽한 케손시티. 그런데 사돈이 준비해 준 저녁을 먹고 탈이 난 차 씨는 몸져눕고 만다. 이들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화해의 답도 찾을 수 있을까.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