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도 신기술산업 분야 국비 확보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시가 올해 상반기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부처에 신청한 신규 첨단사업들이 지난 7월부터 이달초까지 진행된 기획재정부 최종 심의를 속속 통과하면서 설계비 등의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예산을 각각 확보했다. 건물 건립이 수반되는 하드웨어 분야와 기술 개발 중심의 소프트웨어 분야로 나눠 대구의 신성장 동력을 소개한다.
◆하드웨어 분야
'대구테크비즈센터'는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내에 부지 1만4천700㎡ 규모로 2017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기재부 심의에서 설계비 명목으로 10억원(총사업비 330억원)이 반영됐다. 대구테크비즈센터는 현재 성서산업단지 대구융합R&D센터에 임시 입주해있는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와 금융'특허 등 기업 지원기관들을 집결시켜 지역 벤처'중소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돕는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튜닝전문지원센터'는 자동차 튜닝산업을 자동차 부품분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관으로 2017년까지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이나 중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에 조성될 예정이다. 튜닝 후의 차량 모습을 가상의 3D 영상으로 미리 보여주는 '튜닝 카바타(Car-Vatar)' 등 장비를 갖추고 관련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을 한다. 이번에 장비 구축비 20억원(총사업비 390억원)이 반영됐다.
'안경산업토탈비즈니스센터'는 북구 3공단내에 아파트형 공장 형태로 추진된다. 현재 안경산업지원센터 인근에 3천㎡ 부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는 국내 안경테의 90%가량을 생산하는 안경산업 중심지이지만, 업체 대부분이 소규모로 영세하고 안경테에 치중돼 있어 산업 고도화(안광학 산업)가 절실한 실정이다. 안경산업토탈비즈니스센터는 안경 기술개발에 필요한 공동장비를 갖추고, 지역 안경업체들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융복합 스포츠산업 센터'는 기존 스포츠산업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 스포츠과학 융합기기 산업을 선점하는 기반으로 2018년까지 동대구벤처밸리에 조성 추진된다. ICT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스포츠산업은 판정의 정확성'점수 산정의 정밀성을 높이는 센서와 근력'경기력 향상을 돕는 피트니스 용품, IT 기술을 입힌 유니폼이나 각종 장비, 스포츠 앱'기기 개발 등 그 범위가 다양하다.
◆소프트웨어 분야
'첨단의료산업과 IoT(사물인터넷) 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최근 주목받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헬스케어 서비스에 접목하는 신산업이다.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 및 국제표준 헬스케어 서비스, 보안기술, 헬스케어 장비 개발 등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인 소프트웨어, ICT, 의료 등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경북대에서 추진되며 이번 기재부 심의에 45억원(총사업비 100억원)이 반영됐다.
'창의 디바이스 랩 구축사업'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으로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차세대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가 추진한다. 이번에 50억원의 예산(총사업비 160억원)이 반영됐다.
'슈퍼섬유 수요연계 비즈니스 강화사업'은 고강도'고내열의 슈퍼소재 섬유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지역 섬유기업 대상으로 슈퍼섬유 시제품 개발이나 제품 표준화 및 인증을 지원한다. 10억원의 예산(총예산 240억원)이 반영됐다.
'레이저 핵심부품 국제공동개발사업'은 레이저 분야 기술 선진국과 공동연구(컨소시엄)를 통해 레이저 부품이나 모듈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 레이저 부품 및 모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스마트클린 변속시스템 핵심부품 기술개발사업'은 고효율 클린변속기 개발을 통해 차량용 파워트레인(전동장치) 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자동차 연비 및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에 따라 국내에서도 수입 변속기를 장착한 차량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사업은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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