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체육'교육도시로 이름을 내고 있는 문경이지만 제7대 문경시의회는 대부분 농업전문가들이 시의회를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문경시의회는 농업계 인사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 10명의 의원 중 새누리당 8명에 무소속 2명이다. 3선의 안광일 의원과 김영옥 여성 비례대표 의원 등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8명 의원이 모두 농업과 직접 관련이 있다.
문경농업경영인회장 출신인 재선의 이응천 의장을 비롯해 3선의 무소속 김지현 의원과 초선의 노태화(무소속), 김인호 의원 등 4명이 문경농업의 중추적 주체라고 볼 수 있는 농업경영인 출신이다. 이들은 시의원이 되기 전, 농촌지도자는 무엇보다 농사를 잘 지어야 하지만 기초의회에도 진출해야 더 큰 농업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지론을 펼쳐왔었다.
재선의 권영하 부의장도 양봉 등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농산물가공업체를 꾸려나가고 있으며, 초선인 김창기 의원 또한 농기계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선의 이상진 의원은 전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출신으로 문경 농업을 훤하게 꿰뚫어 보고 있는 지역 최고의 농업전문가다. 국내 6차산업 최고의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문경오미자산업도 이 소장이 기술센터 소장으로 있을 때 시작된 것이다.
이런 구도 변화는 앞으로 문경이 문화'관광'체육'교육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농업 강소도시로서의 발전은 물론 농업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고 문경시의회가 농업 외의 분야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의원연수 등 실무 중심의 연수를 자처해 각 분야의 전문지식은 물론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원상 정립에 여념이 없다.
문경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문경시의회 명단
의장: 이응천
부의장: 권영하
의원: 안광일, 김지현, 이상진, 김인호, 노태화, 김창기, 안직상,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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